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snow의 리뷰/podcast 2015. 2. 28. 20:41 posted by 스노우경

http://www.podbbang.com/ch/7418

 

소극적으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때가 있다. 출퇴근할때 라던지, 지하철을 이용할 때와 같은 시간들이다.

나는 그런 시간에는 보통 팟캐스트를 듣는다. 지상파에서 제작한 컨텐츠를 듣기도 하고, 정치적인

내용이나 종교적인 팟캐스트도 듣는다.

 

요즘엔 오로지 이것 하나만 듣는데, 내가 평소에 갖고 있던 갈증 같은 것을 단박에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넓고 얇은 지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4명의 출연자들은 마치 친구들끼리 카페에서

수다를 떨듯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간다. 그럼에도 각각의 입장과 생각의 차이는 존재해서 논박과 반론을

주고 받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몰입이 된다.

 

같은 제목의 책으로도 출간이 되었으나, 아직 구입하여 읽어보진 않았다. 그러나 팟캐스트만큼이나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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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이승욱의 공공상담소  (0) 2013.06.13

출판 목적
인문학 공부 시작이 막막한 사람
책 한권을 다 읽어도 남는 것이 없는 사람
현명한 공부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
분야별로 깊이 있는 공부법을 모색하는 사람
읽고 공부한 것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늘 비슷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지금 배우고 익혀야 새로운 내일을 살 수 있다.배움은 쓸모없이 소모되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없애주고 일상을 의미로 채워준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삶이 즐거움이고 내일이 밝음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제시

<소설 손자병법> 역사소설의 재미

공부를 할 때 되도록 '나는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나는 어떤 분야의 어떤 지식을 좋아하는가' 같은 질문을 거치면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고,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 새로운 삶을 위한 문장을 얻는 것'

(인문학자들은 흔히 자기계발서와 인문학을 구별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때로는 그러한 주장이 수긍이 간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인간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같은 기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어지는 저자의 말은 나의 이런 생각을 지지한다.)

자기계발의 메세지는 단순하고 강력하다.
이에 비해 인문학은 왜 사람은 습관에 지배되는지 알려준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또 하나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명문하된
정답도 없을 뿐더러 정답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순간 그것을 정답이
될 수 없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상황과 심리적인 상태가 다르고
책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실마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를 좋아하는데, 이말은 '너 혼자 한번 찾아보라'는
뜻이 있다.)

그런 점에서 자기계발이 논리에 가깝다면 인문학은 감성 혹은 직관에 가깝다. 자기계발이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면, 인문학은 왜 투자하는지 이유를 묻는다. 자신에게 투자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밝히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자칫 개인적 관심으로 국한되거나 이기심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을 전체적인 조화와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관점으로 확장시켜준다. 자기계발이 선언이라면 인문학은 그 선언의 배경이 되는 철학이다. 선언이 없는 철학은 모호하고, 철학이 없는 선언은 맹목적이다. 두 세계는 화해가 필요하다.

책은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공부는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공부를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하려면 언어를 거쳐야 한다. 언어는 생각의 통로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사고할 수밖에 없다. 이 때 어떤 언어를 취득하느냐에 따라 생각의 내용과 방향이 달라진다. 그래서 문장이 중요하다. 단어는 하나의 개념을 지칭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단어가 모여서 만들어진 문장은 생각의 방향을 만들어내는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문장을 얻는 것이다.

인문학은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스스로 찾아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직접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찾고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인문학은 그냥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부'를 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해서 찾아낸 문장만이 힘을 가질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다른 문장을 얻으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시야가 확대되고 생활의 관점을 바꿀 수 있다 .태도와 방식이 달라진다.


저자가 제시하는 인문학을 통해 얻은 좋은 문장들
"필요한 것이 많아질수록 자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의 힘에 많이 의존하게 되고, 이는 결국 존재론적 공포를 증가시킨다."
"컴퓨터는 아주 뛰어난 물건이다. 그러나 인류 안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는 아이들이다."
"모든 것에 자신이 담겨 있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체력과 끈기, 목표의식이 그것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세 가지는 중요하다. 체력이 기본이 되며 엉덩이를 의자에 붙여놓을 수 있는 시간과 관련이 있다. 자기계발이나 에세이와는 달리인문학은 한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데시간이 오래 걸린다.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

저자
조관일 지음
출판사
미디어윌 | 2012-04-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책쓰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비서처럼 하라』,『직장을 떠...
가격비교

 

 학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들렀다가, 새로 읽을 책을 찾는 과정에서 마음이 내키는 대로 집어든 책이다.

책날개의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니 내게도 익숙한 제목이 눈에 띄었는데 <비서처럼 하라>가 그 책이다.

리더의 마음을 헤아리며 동시에 조직의 전반적인 사항까지도 신경써야 하는 비서처럼 업무를

처리하면 업무의 지향하는 바도 명확하게 알 수 있고, 자신도 리더에 더 가까워 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에서 말하는 '책' 소설같은 문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을 하며 쓸 수 있는 책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책의 주제는 직장생활과 관련이 되어 있거나

자신이 늘 경험하는 익숙한 주제이다. 이런 주제를 하나 선정하여 책을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알고 있던 내용은 더욱 명확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저자 자신의 경험을 잘 녹여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자신 또한 글 쓰는 일에 전혀 흥미가 없었음에도, 고생끝에 첫번째 책을 탈고하니 책을 쓰는데 자신감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책을 쓰다보니

수십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고, 직장생활과 관련된 책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회득하게 됬다고 한다.

 

본문에서 언급한 저자 존 간서 "나는 언제나 실제로 쓰는 것의 열 배, 때로는 백 배의 정보를 모은다."에서도 알 수 있듯, 책을 쓰는 과정이 배우는 과정이고, 성장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나도 과거부터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는데, 이러한 실용서나 전문분야의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단지 소설가의 멋있는 삶과 사람들의 경외심 어린 시선을 부러워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이렇게 시작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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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주장하는 책 쓰기의 효과

1. 학습효과

2. 명함효과

3. 정리효과

4. 후광효과

5. 학력-전공 초월효과

6. 자기계발효과

7. 경제효과

8. 홍보대사효과

9. 몸값상승효과

10. 지적자산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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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네가 닭을 키운다고 들었는데 양계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에도 품위 있고 비천한 것,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의 차이가 있다. 농서를 잘 읽어서 좋은 방법을 골라 시험해보아라.

색깔을 나누어 길러도 보고 닭이 앉는 홰를 다르게도 만들어보면서 다른 집 닭보다 살찌고

알을 잘 낳을 수 있도록 길러야 한다. 또 때때로 닭의 모습을 시로 지어보면서 짐승들의

실태를 파악해보아야 하느리라. (중략) 너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구나. 이미 닭을

기르고 있다니 아무쪼록 많은 책에서 닭 기르는 법에 관한 이론을 뽑아내서 <계경>같은 책을

하나 만든다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속사에서 한 가닥 선비의 일을 찾아내는 일이란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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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저자가 언급한 저자와 책을 쓴 이유나 특징이다.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자기만의 특별한 세상을 만들자.'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

김태훈 <이순신의 두 얼굴>      '우연한 계기에 영웅들의 삶이 궁금해져서'

남강   <적은 내 안에 있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어서'

전유성 <TV보다 쉬운 컴퓨터>   '자신의 컴맹탈출기를 책으로 출판'

황안나 <내 나이가 어때서?>    '은퇴 후 도보여행가로 활동한 기록'

시바타 도요 <약해지지 마>      '98세에 내놓은 첫 시집'

류시화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여러 부분에서 주제를 찾아 출판'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10년 인도여행의 기행문'

 이원복  <새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을 쓰기 위해 12년간 준비'

스펜서 존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20년간 구상하고 다듬고 나서 출판'

리처드 라이트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

나카타이 아키히로 <20대에 하지않으면 안 될 50가지> '19년 동안 780권의 책을 출판.

                                                                            '매일 A4용지 15매의 글을 쓰고 한달  5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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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책쓰기의 유형

1. 경험활용형

2. 타인사례분석형

3. 모음집형

4. 전문분야형

5. 문학창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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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3 자료수집의 기본자세

 1. 목표

 2. 관찰력과 호기심

 3. 습관

 4. 자기주장 (자기만의 해석과 차별화된 관점)

 5.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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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242 졸고를 올고로 만드는 법

 1. 쓰고 난 후 소리 내어 읽어보기

 2. 깔끔하게 다듬기 (중복되는 표현 삭제)

 3. '옹심이' 박기 (사례나 통계 유명인의 어록 등으로 글의 생기 불어 넣기)

 4. 묵혔다 다시 읽기

 

 

이남희 <자기발전을 위한 자서전 쓰기 특강>10%의 글쓰기를 위해서는 90%에 달하는 구상과 자료준비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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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핑계로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다. 이런 여유를 느끼기 쉽지 않은데, 너무나 좋다.
내 나이 28살, 태어난 날로부터 계산하면 ( )일을 살았다. ( )일 이라니..

물론 이 많은 시간중 나는 인간 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훈련을 해야 했고, 의무교육과 의무국방을 위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나의 시간과 노력을 소모해야 했다.

고통스러운 삶은 아니었지만, 행복한 삶도 아니었다. 늘 무언가 때문에 불안하거나 불만족스러웠고
행복은 잠깐이었다. 하지만 그런 잠깐의 행복을 위해서 오랜시간의 인내를 반복했다.

항상 누군가와 비교하며 살아야 하고, 내가 원하지 않아도 비교 당하고 그것으로 다른사람에게
평가되었다. 타인의 평가는 나도 모르게 내가 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했다.

인간으로서의 쾌락과 욕망에도 눈을 감을 수 없다. 맛있는 음식 배부르게 먹고 싶고,
여자와 연예도 해야 한다. 결혼도 했다. 누군가의 부모가 되니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이 늘어났다.

의무적으로 돈을 벌어야 했고, 의무적으로 아이를 돌보아야 했고, 의무적으로 병원에 데려가야 했다.
본가와 처가에 주기적으로 얼굴을 비추어야 하고, 부인의 기분에 맞추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계절이 바뀌면 입을 옷을 선물해야 했다. (이 부분은 가장 안된다.)

내 취미라고 특별히 말할것은 없다. 아니 있긴 하다.
컴퓨터 게임, 근데 이건 취미가 아니었다. 게임에 빠져있던 시기에는 그것이 내 삶이었고,
그 외의 모든 것이 부가적인 것이었으니까.

그래도 내가 컴퓨터를 멀리하는 데 가장 큰 공은 엄마에게 있다.
학창시절부터 만사가 귀찮고 싫어서, 모니터와 눈을 맞추며 현실을 부정하고
공상에 세계에 사는 것이 좋았는데, 엄마는 그런 날 어떻게든 끌어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하지만 부모님도 생계가 급한 입장이었고, 부모님의 걱정만큼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지금도 게임을 좋아하고 빠져서 사는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과 연락을
하거나 근황을 들을 때면 안쓰럽기도 하면서, 그렇게 사는 것도 맘편하고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러한 삶에 미래는 업다. 요즘에는 물론 아프리카 방송으로 억소리나는 수입을 거두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삶의 철학이 없이 돈의 노예가 되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것이라 예언한다. 그렇다고 그런사람들을 모두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민한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앞서 언급한 어떤 친구들은 이런 기민함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특정한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맞닥뜨리지 않고 네트워크 세상속으로 회피하려고 하다간
영영 진짜 자기를 마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나를 마주하고자 하는 욕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사람 나이 30살이면 어른이 되기 위해 배울 것은 다 배웠다고 해도 된다. 20살은 그냥
술이랑 담배를 팔고 싶어서 성인이라고 명명한것 같지만, 진짜 성인은 아니다.

성인이라는 말의 정의가 어렵긴 하다. 그럼에도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는데,
가장 단순하게는 생식능력을 갖추고 있느냐의 여부가 될 수 있다.
여자는 10대 초반만 되고 자궁이 어느정도 완성된다고 하니, 그때가 신체로서는
성인이 된 것일것이다. 말하자면 성체가 된 셈이다.

하지만 성인은 그런 개념은 아닌거 같다.
20살 나이로 딱 묶기에도 애매하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미생에서는 ( )이러면 성인이라고 했다.

나도 올해가 되어서 생각하는 것이 참 많이 바뀌었다. 아들 때문일 것이다.
아들을 보면 무한한 의무감이 생긴다. 이녀석은 스스로는 제 삶을 이어나갈수조차 없는 생명체가 아닌가
돌보고 기르고 더나아가 인간답게 만들어야 한다. 욕심을 부리면 평범함을 넘어서는 인간이 되면
좋겠다.

성인의 또 다른 측면은 일과 직업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는 것인데, 한 분야의 전문가나
대가와 같은 이미지가 그것이다.
물론 모든 성인이 전문가로 평가 받는 것은 아니지만, 들판의 일개 농부도 농사일에
통달하면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그를 존중한다. 별과 구름의 움직임을 보고
다음날 해야할 일을 예측하고, 식물의 초록 잎을 보고 그 뿌리를 가늠할 수 있는 사람일 때 말이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 싶다. 지금은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있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다. 매일매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뭔가 억눌린 어떤 감정같은게 느껴진다. 내 삶은 이제 몇평남짓한 이러한 교실안에서
여물고 시들다가 저물것인가. 2년차인데 벌써 이런고민이 밀려온다.

물론 앞으로의 인생은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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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snow의 리뷰/꼬리를 무는 독서 감상문 2014. 12. 7. 00:56 posted by 스노우경



청춘불패: 이외수의 소생법

저자
이외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09-05-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그대가 그대 인생의 주인이다,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외수 작가의 책이다. 특유의 문제의식이 살아 있고, 언어의 유희가 있다. 

작가가 특히나 생기 있는 표현을 좋아해서인지, 비유를 하는 단어들도

평범하지만은 않다.


청춘불패는 제목처럼 젊은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 힘든거 다 알어' 이런 투로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최근에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인지, 읽으면서

밑줄을 긋고 싶은 대목이 많았다.


그래서 몇 가지 찾아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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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철저하게 내면적인 것이다. 그런데도 상대의 외형적 조건에 마음이 끌려서

사랑을 시작했다면 실패는 처음부터 예약된 결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대가 사랑에 실패한 첫 번째 요인은 그대가 사랑의 대상을 잘못 골랐다는 점이다.

p. 52


하지만 그대여 서두르지 말라.

멀고도 험난한 인생길, 엎어진 김에 쉬어갈 수도 있지 않은가. 백수는 젊은 날 한 번쯤은

겪어야 할 황금의 터널. 백수를 경험하지 않은 젊음을 어찌 진정한 젊음이라 일컬을 수

있으랴. 차라리 나는 그대가 자랑스럽다.

그대는 아직 길들여진 사회적 동물로 전략하지 않았으며 그대는 아직 덜미 잡힌

연봉의 노예로 전락하지 않았다. 젊은 날 아무 망설임도 없이 그저 입에 풀칠이나

한다는 명분으로 취직부터 하고 보는 젊음은 싱그러울 수도 없고 아름다울 수도 없다.

p.88


이십대는 꿈을 하나만 선택하느 시기이므로 선몽기라 한다.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꿈, 그대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꿈,

그러한 꿈 하나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대의 이십대는 그것을 크나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p.94


세상에는 딱 한 가지 종류의 나쁜 놈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나쁜인 놈'이다. 

나쁜인 놈이야말로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쁜 놈이다.

p. 110


 인간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최상의 희망은 바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다.

p. 139


날개가 있는 곤충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날개가 없는 곤충들은 바닥을 기어다닌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날개를 가진 곤충들은 먹이를 축적하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욕망을 탈피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다.

p. 144


그대가 지독한 열등감을 느끼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는 사실은, 그대가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대변해 준다.

p. 169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언제나 열등감이라는 후원자가 있었다. 그러므로 

열등감이 희박한 인간은 성공할 가능성도 희박한 인간인다.

만약 그대가 지금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나는 차라리 박수를 치고 싶다.

그대는 축복 받은 자이며 선택 받은 자이기 때문에 도대체 누구에게도 위로를 

받을 이유가 없다. 오로지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노력하라.

 그러나 먼저 그대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서 성공을 기대하는 소인배를 그대 가슴

안에서 추방하라. 타인의 행복까지를 보장하지 않는 성공은 결코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그리고 명심하라.

아무리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인간에게도 한 가지 장점은 간직하고 있나니

그 장점을 키우는 방법을 모색하라.

p. 177


그대여.

그대는 부디 정도를 걸어가라. 무릇 정도를 걸어가는 자는 외형을 가꾸는 일보다

내면을 가꾸는 일에 주력하는 법. 그대는 시대의 흐름에 동요되지 말고 묵묵히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를 향해 걸어가라. 그리고 날마다 자연을 눈여겨보라.

한 장의 나뭇잎에는 만 장의 진리가 내장되어 있나니 자연보다 더 큰 스승을

어디 가서 만나랴.

p. 192


시험은 자유를 속박하는 족쇄, 희망을 목 조르는 사슬, 시험이라는 단어만 떠올리면

덜커덩, 언제나 집채만 한 돌덩어리가 그대 가슴을 짓누른다. 그대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날마다 커다란 가마솥에 불안의 여물죽을 끓인다. 불안의 여물죽만이

그대의 일용할 양식이다.

단지 안정된 직장이나 얻어 가까스로 입에 풀칠이나 하면서 살아가겠다는 희망은 

얼마나 소박한 희망이냐. 하지만 그토록 소박한 희망 하나에도 이토록

끔찍한 고통을 바쳐야 한다는 사실에 그대는 소름이 끼친다.

그대가 진실로 노력해서 하나의 남다른 세계를 개척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으로서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세상의 어둠을 조금이라도 걷어낼

수만 있다면, 그대는 훌륭한 인격체로 부각될 수가 있을 것이다.

p. 270



나도 내가 가야할 길을 예비해야겠다.


 


365일 작가 연습

저자
주디 리브스 지음
출판사
스토리유 | 2012-05-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유명 작가들이 훔쳐 쓰는 작가의 재료, 글쓰기 통찰과 영감으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중학교 때 읽었던 책 중에 인상깊었던 책이 <연금술사>이다. 파울로 코엘로 라는 이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작가의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읽혔는데,

<연금술사>는 파랑새와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따르며, 가깝고도 사소하게 느껴지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잔잔한 소설이었는데, 책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나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나의 내면을 돌아보도록해주었던 것 같다.

 그 후로 코엘로의 책을 많이 찾아봤는데, 그 중 <흐르는 강물처럼>의 이야기를 통해, 천상 작가로

태어난 것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 결코 적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가 되기 위해선 작가처럼 생각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는데,

이번에 읽은 <365일 작가 연습>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작가들의 경험담, 그리고 필자의 경험담을

통해 아직 작가가 되기 전에 그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으며,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그리고 하루 단 15분이라도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나에게 꽤나 커다란

가르침을 준다. 어떠한 신의 계시나 기막힌 영감이 있어야만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부단히 기록하고, 그러한 초고를 다듬어 나가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구체화 시켜 나갈 때 비로소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어떤 목적을 위해 글을 쓰지 말고, 글을 쓰는 그 자체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책 덕분에 잠자고 있던 스프링노트를 끄집어 내어 많은 생각을 적을 수 있었다.

 


자전거 여행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02-03-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사저널 편집국장이 쓴 자전거 여행서. 1999년 가을부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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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이라는 작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글을 쓰거나 문장을 만들어낼 때 

무척 고민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러 권의 역사 소설을 썼으며, 에세이나

산문집도 썼다. 이 책은 출간된지 10년이 넘은 책이고, 내가 이 책의 제목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그렇게 와닿지 않아 읽지 않다가, 김훈 작가의 책을

전부 읽기로 마음 먹고 도서관에서 대출하였다.


제목에 자전거가 들어가지만, 사실 이 책에서 자전거는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동차나 기차 혹은 비행기를 하는 여행의 반대쪽 지점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데, 그것은 출발지와 목적지만이 점으로서 존재하는 여행이 아닌

선과 면적인 여행의 경로와 경유지 그리고 뜨거운 근육과 흥건히 젖은 땀으로서의

여행이다. 즉 그 여행지의 구석구석을 알고 고생을 하여 돌아봄으로서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런 여행인 것이다.


풍륜이라 불리는 미제 자전거는 50대 중년의 작가와 함께 우리나라 산천과 바다를

돌아보는데, 더욱 재밌는 것은 실명으로 나오는 현지 주민의 인터뷰와 삶아가는 모습이다.

아마도 작가가 이 책을 쓰고자 마음먹었을 때 부터 계획한 부분인듯 한데,

그래서 섬진강을 가던, 진도를 가던 그 고장의 분위기를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더욱이 풍륜이 지나고 있는 지역과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재조명하며

밝혀내는 모습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5년 10년 안에 나도 비슷한 여행기를 쓰고 싶다는 소망이 가득하다.

( 유홍준 교수의 책을 다시 찾아봐야 겠다. 그리고 택리지며 대동여지 같은 책도

살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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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EBS 지식채널과 다큐프라임등을 볼 수 있다. 물론 매우 좋은 화질은 아니며 중간중간 광고를 봐야

하지만 그래도 내가 관심있어 하던 프로그램을 다 볼수 있어 만족스럽게 보고 있다.


오늘 본 내용은 2012년에 방송했던 자본주의 라는 프로그램인데, 일요일 휴일을 맞아 모처럼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 연달아 다 보았다.


1부 돈은 빚이다. 에서는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각종 무역과 투자에 돈을 활발하게 사용하게 된 영국에서

금을 보관해주고 발급해주던 보관증으로부터 이자와 지급준비율의 개념이 성립되고, 뱅크런(Bank run)등의 개념을 쉽게 정리해준다.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 왜 물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와 정부의 

금리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과거에도 은행이 돈을 만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미국 연방준비은행(FRB)가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는 달리 민간기업의 연합 즉 공기업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은행은 이자와 대출을 통해 시중의 돈의 유통을 통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실제로 돈을 찍어낸다는 뜻이다. 



빚은 돈이고 돈은 빚이다. 실제로 눈에 보이는 돈은 매우 한정적이다. 그러나 특히 미국의 통화 흐름에 따라

세계의 경제적 흐름은 한순간 뒤바뀌며 큰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지 못하면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영상출처 - http://ebs.daum.net/docuprime/episode/7569

꿈에 관하여

snow가 사는 모습/반성과 변화 2014. 11. 16. 19:54 posted by 스노우경

'꿈'은 참 좋은 말이다. 내일의 희망을 말할 수 있고 오늘의 비루한 현실을 잊을 수 있게 해준다.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간절히 원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아니 완벽하게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자체로도 그것에 가까워 질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도 대입시켜 본다. 나도 꿈이 있다. 아주 많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내 꿈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런데 조금 이살한 일이 생겼다. 내가 살아온 세월이 적지 않음을 깨닫게 되면서 나의 꿈을 말할 때

민망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나면 내가 갖고 있는 꿈을 이미 이루고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 앞에서 여태 그것을 꿈만 꾸고 있는 나의 모습이 민망스럽고 초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령 내 꿈을 유럽베낭 여행이라고 해보자. 실제로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와 비행기 표값과 현지 체류비 등을

계산하면서 내가 여행할 나라들의 목록과 여행 경로를 작성해 보기도 하였다. 당시에는 상상할수도 없을 만큼

큰 돈이 드는 일이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내가 스무살이 되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받고, 각종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그런 문제쯤은 쉽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의 20대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고, 유럽여행은 여전히 꿈으로

남아있다. 근데 내게는 여전히 10년이 넘도록 꿈으로만 남이있는 그 일이 이미 성취한 현실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나보다 상황이 어려웠을 수도 있고, 더욱 많은 노력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꿈만 꾸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니 안좋은 점이 늘어나지만, 이런 부분은 특히 더 크게 다가온다.

이룰 수 없는 망상을 안고 환상속에서 살아갈 것이 아니라면, 실천을 해야 한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추진시켜 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누굴 원망하기도 민망하고, 원망의 활시위를 돌릴 수도 없다. 단지 내가 진짜 꿈꾸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구나.

나는 내 꿈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살고 있었다는 자각이 화살처럼 박힌다.


모르는 척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나를 찾자. 그리고 다른건 잊자.



신. 1: 우리는 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이 양장 신판으로 재편집되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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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2: 신들의 숨결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이 양장 신판으로 재편집되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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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3: 신들의 신비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이 양장 신판으로 재편집되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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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 어떤 계기로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리라 마음 먹었다. 그리고 <레밍>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 

그 책도 잘 읽었지만, 굳이 독후감을 남기고 싶진 않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긴 하지만,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강하니깐..


그렇게 다시 독서를 시작하고 리디북스에서 신 3부작 E북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E북을 구입한 이유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읽기 위해서 였고, 아이패드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었다.

그렇게 읽다보니 약 2천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종이책기준)인데 대략 한달정도 걸렸다.


신에 관한 물음, 나의 존재에 대한 질문

신화와 과학 그리고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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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먼저 나에 대한 김영하 작가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말하자면, 그의 글은 잘 모른다. 소설적으로 어떤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교과서에 실린만한 소설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다만 이상 문학상이나 도서관에서 김영하의 글을 몇 번 읽은 기억은 난다. 담담하게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김영하의 목소리는 익숙하다.

 

 

 

 ( http://www.podbbang.com/ch/1749)

 

바로 팟캐스트 때문인데, 김영하 작가는 스마트폰이 대중에게 익숙해질 무렵인 2010년부터 팟캐스트에서 책을 읽어주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그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음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랐다. 나도 아이패드 1을 갖고 있던 시절인데, 괜찮은 팟캐스트 방송은 무척 적었다. 그렇게 찾아서 듣게된 김영하의 팟캐스트는 순수 문학 뿐만 아니라 김영하 본인이 관심있어하거나 재밌게 읽었던 책을 선별해주는 큐레이팅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낮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책의 핵심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다만 작가가 마음 내키는대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다보니 길게는 3~4달이 되도록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새로운 책을 읽어주니 고마울 따름.

 

 

김영하는 본인의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책을 읽는 경우도 많은데,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바로 이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그렇게 어떤 일종의 충섬심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의 제목은 <치매환자의 기억법>이라고 해되 될 것 같다. 기억을 잃어나가는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삶을 돌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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