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의 리뷰/꼬리를 무는 독서 감상문'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5.05.08 부자들의 생각법
  2. 2015.04.24 프랑스 엄마처럼
  3. 2015.03.07 월급전쟁
  4. 2014.12.12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
  5. 2014.12.07 청춘불패
  6. 2014.11.24 365일 작가 연습, 자전거 여행
  7. 2014.10.29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 3부작
  8. 2014.10.06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9. 2014.07.28 당당엄마 특수교육
  10. 2014.07.25 칼의노래

지난번에 <월급전쟁>을 보고 경제나 금융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부자아빠..>를 다시 읽었는데, 과거에 읽었던 것보다 책이 잘 읽히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부자들의 생각법?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내가 제목만을 보고 기대하기에는 몇몇 부자들의 사례를 통해 부자들은 어떤식으로 살아가는지 이야기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이 책은 행동경제학을 토대로 쓰여졌다. 처분효과, 손실 회피 심리, 밴드웨건 효과, 결정 이론, 베버-페히너의 법칙 등

 

그리고 여러가지 가상 상황을 통해 부자들이라면 (금융지식을 갖추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손실 회피 심리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공격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지는지 설명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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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저자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출판사
북하이브 | 2013-03-20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지 마라! 육아후진국 미국의 엘리트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인생을 책으로 배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가지 전제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지금 내 삶에 고민이 생길 때 책을 펼쳐볼 것'

  실용서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내가 접하고 있는 일에 대한

철학을 배우는 것이 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시윤이가 태어난 지 18개월이 되었는데, 그동안 내 삶은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 삶에 대한 책임감도

더 많아진 것 같고,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쁨들도 배우고, 나의 단점들도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시윤이는 몇개의 단어를 말하게 되었으며, 스스로 일어서서 걷을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시윤이가 커가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 부부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생각은 18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합리와 자유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나라인데, 수 많은 철학자가 활동했던 나라이며, 개인의

자유에 대해 좀더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미국인의 시선으로 중산층 삶을 살아가는 미국인이 육아를 하며 경험하는 어려움들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프랑스 엄마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준다. 14개의 주제를 통해, 프랑스식 육아를 소개하되 단순히 사례 위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문제는 모든 부모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로  양가의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우리들만의 육아를 해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기르면서 여러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다보면 일관적이고도 합리적인 육아 철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갖고 있던 내게 어느정도 실마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부모가 아이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형성할 수 있다는 미국식 혹은 강남 엄마식 육아는 부모를 더 지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보다는 아이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하나의 작은 인격체로서의 의무를 함께 요구하는 프랑스식 육아를 접목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읽을 책

<에밀>, <잠들면 천사>, <딥스>, <프랑스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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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전쟁

snow의 리뷰/꼬리를 무는 독서 감상문 2015. 3. 7. 22:50 posted by 스노우경

 


월급전쟁

저자
원재훈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12-09-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월급쟁이들만 모르는 대한민국 돈의 진실“월급이 입금되었습니다, ...
가격비교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어린 시절, 아버지는 월급날이 되면 두툼한 월급봉투를 어머니께 내밀었다.

그러면 어머니는 그것을 각각 용도에 맞게 빼놓기도 했고, 모처럼 가족끼리 양념 치킨을 시켜 먹기도

했다. 나에게도 용돈이 얼만큼 떨어지기도 했었고.

 

조금 지나니 월급은 통장으로 바로 입금되고, 그대신 월급 내역서가 적힌 종이를 한장 가져오시기

시작했다.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월급부터 명세서까지 모든 것은 전산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나는 단지 월급날이 되었음을 깨닫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 통장의 잔액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뿐이다.

그러기를 며칠이 지나면 내 월급을 기다리고 있던 여러 손님들이 줄지어 월급을 인출해간다.

때로는 더이상 통장에 인출해갈 돈이 없다며, 나에게 문자를 날리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속에 물가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으니, 월급쟁이가 부자가 될 길은 소원하기만 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회계사인 이 책의 저자는 넓은 시각과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여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고, 월급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물밑 사투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어도 무난하게 이해가 가능한 수준으로 내용이 전개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이 다 읽을 수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된 내용도 많았던것 같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수 많은 가짜 전문가들 혹은 자기의 이익만을 챙기는 전문가들을 비판하는데,

저자의 결론 아닌 결론을 읽어보니 우리 어머니가 항상 하시던 말씀과 비슷하다는 것이 흥미롭다.

 

어머니의 말투를 빌리자면 이런 식이다.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사는데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지 말고, 절믈 때 한푼이라도

더 모아둘 궁리를 해라. 네가 지금 잠깐의 기분을 위해 돈을 소비해봐야, 나중에는 남는것이 없다.

또 주식이니 펀드니 이런것에 관심두지 말고, 꼬박꼬박 적금을 부어라.'

 

월급쟁이에게 금리나 국제정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를 대비하고 절약하는 습관이다.

 

다음에 읽을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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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

저자
조관일 지음
출판사
미디어윌 | 2012-04-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책쓰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비서처럼 하라』,『직장을 떠...
가격비교

 

 학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들렀다가, 새로 읽을 책을 찾는 과정에서 마음이 내키는 대로 집어든 책이다.

책날개의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니 내게도 익숙한 제목이 눈에 띄었는데 <비서처럼 하라>가 그 책이다.

리더의 마음을 헤아리며 동시에 조직의 전반적인 사항까지도 신경써야 하는 비서처럼 업무를

처리하면 업무의 지향하는 바도 명확하게 알 수 있고, 자신도 리더에 더 가까워 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에서 말하는 '책' 소설같은 문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을 하며 쓸 수 있는 책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책의 주제는 직장생활과 관련이 되어 있거나

자신이 늘 경험하는 익숙한 주제이다. 이런 주제를 하나 선정하여 책을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알고 있던 내용은 더욱 명확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저자 자신의 경험을 잘 녹여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자신 또한 글 쓰는 일에 전혀 흥미가 없었음에도, 고생끝에 첫번째 책을 탈고하니 책을 쓰는데 자신감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책을 쓰다보니

수십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고, 직장생활과 관련된 책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회득하게 됬다고 한다.

 

본문에서 언급한 저자 존 간서 "나는 언제나 실제로 쓰는 것의 열 배, 때로는 백 배의 정보를 모은다."에서도 알 수 있듯, 책을 쓰는 과정이 배우는 과정이고, 성장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나도 과거부터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는데, 이러한 실용서나 전문분야의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단지 소설가의 멋있는 삶과 사람들의 경외심 어린 시선을 부러워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이렇게 시작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저자가 주장하는 책 쓰기의 효과

1. 학습효과

2. 명함효과

3. 정리효과

4. 후광효과

5. 학력-전공 초월효과

6. 자기계발효과

7. 경제효과

8. 홍보대사효과

9. 몸값상승효과

10. 지적자산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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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네가 닭을 키운다고 들었는데 양계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에도 품위 있고 비천한 것,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의 차이가 있다. 농서를 잘 읽어서 좋은 방법을 골라 시험해보아라.

색깔을 나누어 길러도 보고 닭이 앉는 홰를 다르게도 만들어보면서 다른 집 닭보다 살찌고

알을 잘 낳을 수 있도록 길러야 한다. 또 때때로 닭의 모습을 시로 지어보면서 짐승들의

실태를 파악해보아야 하느리라. (중략) 너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구나. 이미 닭을

기르고 있다니 아무쪼록 많은 책에서 닭 기르는 법에 관한 이론을 뽑아내서 <계경>같은 책을

하나 만든다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속사에서 한 가닥 선비의 일을 찾아내는 일이란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

 

아래는 저자가 언급한 저자와 책을 쓴 이유나 특징이다.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자기만의 특별한 세상을 만들자.'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

김태훈 <이순신의 두 얼굴>      '우연한 계기에 영웅들의 삶이 궁금해져서'

남강   <적은 내 안에 있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어서'

전유성 <TV보다 쉬운 컴퓨터>   '자신의 컴맹탈출기를 책으로 출판'

황안나 <내 나이가 어때서?>    '은퇴 후 도보여행가로 활동한 기록'

시바타 도요 <약해지지 마>      '98세에 내놓은 첫 시집'

류시화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여러 부분에서 주제를 찾아 출판'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10년 인도여행의 기행문'

 이원복  <새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을 쓰기 위해 12년간 준비'

스펜서 존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20년간 구상하고 다듬고 나서 출판'

리처드 라이트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

나카타이 아키히로 <20대에 하지않으면 안 될 50가지> '19년 동안 780권의 책을 출판.

                                                                            '매일 A4용지 15매의 글을 쓰고 한달  5권 출판' 

-----------------------------------

p.103 책쓰기의 유형

1. 경험활용형

2. 타인사례분석형

3. 모음집형

4. 전문분야형

5. 문학창작형

----------------------------------

p. 193 자료수집의 기본자세

 1. 목표

 2. 관찰력과 호기심

 3. 습관

 4. 자기주장 (자기만의 해석과 차별화된 관점)

 5. 정리

---------------------------------

 p. 242 졸고를 올고로 만드는 법

 1. 쓰고 난 후 소리 내어 읽어보기

 2. 깔끔하게 다듬기 (중복되는 표현 삭제)

 3. '옹심이' 박기 (사례나 통계 유명인의 어록 등으로 글의 생기 불어 넣기)

 4. 묵혔다 다시 읽기

 

 

이남희 <자기발전을 위한 자서전 쓰기 특강>10%의 글쓰기를 위해서는 90%에 달하는 구상과 자료준비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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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snow의 리뷰/꼬리를 무는 독서 감상문 2014. 12. 7. 00:56 posted by 스노우경



청춘불패: 이외수의 소생법

저자
이외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09-05-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그대가 그대 인생의 주인이다,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외수 작가의 책이다. 특유의 문제의식이 살아 있고, 언어의 유희가 있다. 

작가가 특히나 생기 있는 표현을 좋아해서인지, 비유를 하는 단어들도

평범하지만은 않다.


청춘불패는 제목처럼 젊은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 힘든거 다 알어' 이런 투로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최근에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인지, 읽으면서

밑줄을 긋고 싶은 대목이 많았다.


그래서 몇 가지 찾아 써보겠다.


------------------------------------

사랑은 철저하게 내면적인 것이다. 그런데도 상대의 외형적 조건에 마음이 끌려서

사랑을 시작했다면 실패는 처음부터 예약된 결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대가 사랑에 실패한 첫 번째 요인은 그대가 사랑의 대상을 잘못 골랐다는 점이다.

p. 52


하지만 그대여 서두르지 말라.

멀고도 험난한 인생길, 엎어진 김에 쉬어갈 수도 있지 않은가. 백수는 젊은 날 한 번쯤은

겪어야 할 황금의 터널. 백수를 경험하지 않은 젊음을 어찌 진정한 젊음이라 일컬을 수

있으랴. 차라리 나는 그대가 자랑스럽다.

그대는 아직 길들여진 사회적 동물로 전략하지 않았으며 그대는 아직 덜미 잡힌

연봉의 노예로 전락하지 않았다. 젊은 날 아무 망설임도 없이 그저 입에 풀칠이나

한다는 명분으로 취직부터 하고 보는 젊음은 싱그러울 수도 없고 아름다울 수도 없다.

p.88


이십대는 꿈을 하나만 선택하느 시기이므로 선몽기라 한다.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꿈, 그대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꿈,

그러한 꿈 하나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대의 이십대는 그것을 크나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p.94


세상에는 딱 한 가지 종류의 나쁜 놈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나쁜인 놈'이다. 

나쁜인 놈이야말로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쁜 놈이다.

p. 110


 인간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최상의 희망은 바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다.

p. 139


날개가 있는 곤충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날개가 없는 곤충들은 바닥을 기어다닌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날개를 가진 곤충들은 먹이를 축적하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욕망을 탈피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다.

p. 144


그대가 지독한 열등감을 느끼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는 사실은, 그대가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대변해 준다.

p. 169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언제나 열등감이라는 후원자가 있었다. 그러므로 

열등감이 희박한 인간은 성공할 가능성도 희박한 인간인다.

만약 그대가 지금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나는 차라리 박수를 치고 싶다.

그대는 축복 받은 자이며 선택 받은 자이기 때문에 도대체 누구에게도 위로를 

받을 이유가 없다. 오로지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노력하라.

 그러나 먼저 그대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서 성공을 기대하는 소인배를 그대 가슴

안에서 추방하라. 타인의 행복까지를 보장하지 않는 성공은 결코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그리고 명심하라.

아무리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인간에게도 한 가지 장점은 간직하고 있나니

그 장점을 키우는 방법을 모색하라.

p. 177


그대여.

그대는 부디 정도를 걸어가라. 무릇 정도를 걸어가는 자는 외형을 가꾸는 일보다

내면을 가꾸는 일에 주력하는 법. 그대는 시대의 흐름에 동요되지 말고 묵묵히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를 향해 걸어가라. 그리고 날마다 자연을 눈여겨보라.

한 장의 나뭇잎에는 만 장의 진리가 내장되어 있나니 자연보다 더 큰 스승을

어디 가서 만나랴.

p. 192


시험은 자유를 속박하는 족쇄, 희망을 목 조르는 사슬, 시험이라는 단어만 떠올리면

덜커덩, 언제나 집채만 한 돌덩어리가 그대 가슴을 짓누른다. 그대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날마다 커다란 가마솥에 불안의 여물죽을 끓인다. 불안의 여물죽만이

그대의 일용할 양식이다.

단지 안정된 직장이나 얻어 가까스로 입에 풀칠이나 하면서 살아가겠다는 희망은 

얼마나 소박한 희망이냐. 하지만 그토록 소박한 희망 하나에도 이토록

끔찍한 고통을 바쳐야 한다는 사실에 그대는 소름이 끼친다.

그대가 진실로 노력해서 하나의 남다른 세계를 개척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으로서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세상의 어둠을 조금이라도 걷어낼

수만 있다면, 그대는 훌륭한 인격체로 부각될 수가 있을 것이다.

p. 270



나도 내가 가야할 길을 예비해야겠다.


 


365일 작가 연습

저자
주디 리브스 지음
출판사
스토리유 | 2012-05-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유명 작가들이 훔쳐 쓰는 작가의 재료, 글쓰기 통찰과 영감으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중학교 때 읽었던 책 중에 인상깊었던 책이 <연금술사>이다. 파울로 코엘로 라는 이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작가의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읽혔는데,

<연금술사>는 파랑새와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따르며, 가깝고도 사소하게 느껴지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잔잔한 소설이었는데, 책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나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나의 내면을 돌아보도록해주었던 것 같다.

 그 후로 코엘로의 책을 많이 찾아봤는데, 그 중 <흐르는 강물처럼>의 이야기를 통해, 천상 작가로

태어난 것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 결코 적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가 되기 위해선 작가처럼 생각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는데,

이번에 읽은 <365일 작가 연습>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작가들의 경험담, 그리고 필자의 경험담을

통해 아직 작가가 되기 전에 그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으며,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그리고 하루 단 15분이라도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나에게 꽤나 커다란

가르침을 준다. 어떠한 신의 계시나 기막힌 영감이 있어야만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부단히 기록하고, 그러한 초고를 다듬어 나가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구체화 시켜 나갈 때 비로소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어떤 목적을 위해 글을 쓰지 말고, 글을 쓰는 그 자체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책 덕분에 잠자고 있던 스프링노트를 끄집어 내어 많은 생각을 적을 수 있었다.

 


자전거 여행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02-03-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사저널 편집국장이 쓴 자전거 여행서. 1999년 가을부터 20...
가격비교


김훈이라는 작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글을 쓰거나 문장을 만들어낼 때 

무척 고민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러 권의 역사 소설을 썼으며, 에세이나

산문집도 썼다. 이 책은 출간된지 10년이 넘은 책이고, 내가 이 책의 제목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그렇게 와닿지 않아 읽지 않다가, 김훈 작가의 책을

전부 읽기로 마음 먹고 도서관에서 대출하였다.


제목에 자전거가 들어가지만, 사실 이 책에서 자전거는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동차나 기차 혹은 비행기를 하는 여행의 반대쪽 지점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데, 그것은 출발지와 목적지만이 점으로서 존재하는 여행이 아닌

선과 면적인 여행의 경로와 경유지 그리고 뜨거운 근육과 흥건히 젖은 땀으로서의

여행이다. 즉 그 여행지의 구석구석을 알고 고생을 하여 돌아봄으로서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런 여행인 것이다.


풍륜이라 불리는 미제 자전거는 50대 중년의 작가와 함께 우리나라 산천과 바다를

돌아보는데, 더욱 재밌는 것은 실명으로 나오는 현지 주민의 인터뷰와 삶아가는 모습이다.

아마도 작가가 이 책을 쓰고자 마음먹었을 때 부터 계획한 부분인듯 한데,

그래서 섬진강을 가던, 진도를 가던 그 고장의 분위기를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더욱이 풍륜이 지나고 있는 지역과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재조명하며

밝혀내는 모습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5년 10년 안에 나도 비슷한 여행기를 쓰고 싶다는 소망이 가득하다.

( 유홍준 교수의 책을 다시 찾아봐야 겠다. 그리고 택리지며 대동여지 같은 책도

살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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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우리는 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이 양장 신판으로 재편집되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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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2: 신들의 숨결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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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이 양장 신판으로 재편집되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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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3: 신들의 신비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이 양장 신판으로 재편집되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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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 어떤 계기로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리라 마음 먹었다. 그리고 <레밍>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 

그 책도 잘 읽었지만, 굳이 독후감을 남기고 싶진 않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긴 하지만,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강하니깐..


그렇게 다시 독서를 시작하고 리디북스에서 신 3부작 E북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E북을 구입한 이유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읽기 위해서 였고, 아이패드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었다.

그렇게 읽다보니 약 2천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종이책기준)인데 대략 한달정도 걸렸다.


신에 관한 물음, 나의 존재에 대한 질문

신화와 과학 그리고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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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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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에 대한 김영하 작가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말하자면, 그의 글은 잘 모른다. 소설적으로 어떤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교과서에 실린만한 소설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다만 이상 문학상이나 도서관에서 김영하의 글을 몇 번 읽은 기억은 난다. 담담하게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김영하의 목소리는 익숙하다.

 

 

 

 ( http://www.podbbang.com/ch/1749)

 

바로 팟캐스트 때문인데, 김영하 작가는 스마트폰이 대중에게 익숙해질 무렵인 2010년부터 팟캐스트에서 책을 읽어주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그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음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랐다. 나도 아이패드 1을 갖고 있던 시절인데, 괜찮은 팟캐스트 방송은 무척 적었다. 그렇게 찾아서 듣게된 김영하의 팟캐스트는 순수 문학 뿐만 아니라 김영하 본인이 관심있어하거나 재밌게 읽었던 책을 선별해주는 큐레이팅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낮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책의 핵심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다만 작가가 마음 내키는대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다보니 길게는 3~4달이 되도록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새로운 책을 읽어주니 고마울 따름.

 

 

김영하는 본인의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책을 읽는 경우도 많은데,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바로 이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그렇게 어떤 일종의 충섬심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의 제목은 <치매환자의 기억법>이라고 해되 될 것 같다. 기억을 잃어나가는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삶을 돌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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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엄마 특수교육

저자
최진혁, 박혜숙 지음
출판사
시그마프레스 | 2013-01-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당한 엄마가 실천하는 특수교육, 과학적 이론에 바탕을 둔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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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서 특수교육에 관한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 찾아보다가 미국인 자폐아이 노아에 관한 책을 읽었다. 제목은 <혼자있는 아이> 노아와 가족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업 작가인 노아의 아버지가 엮은 책이다. 당시 나는 대학에서 2년동안 배운 후 군입대를 한 입장이었지만,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여전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혼자있는 아이>에서 강의실에서 배운것보다 훨씬 더 생생한 자폐아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대학 입학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내가 생각하는 특수교육은 점자와 수화를 이용하여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그런일이었다. 물론 이것도 맞다. 그러나 특수교육 대상자의 비율상 많은 교사는 정신지체와 자폐성 장애학생을 가르친다. 즉 특수교육 전체로서 점자와 수화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특수교육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개별화교육'과 '응용행동분석'정도가 될 것이다. 법적 정의까지 찾아본다면 '관련서비스'까지 포함될 것이고..


 이 책은 위에 언급한 응용행동분석을 엄마들에게 쉽게 소개해주기 위한 서적이다.

물론 쓰는 사람은 쉽게 썼어도 읽는 사람에 따라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딱딱한 전공지식을 실제 사례를 접목하면서도 핵심내용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점이 많이 와닿는다.


p.86 스키너는 언어행동이 다른 일반행동처럼 선행조건과 후속결과에 의해 촉발되고 유지된다고 하였고, 선행조건과 그 언어행위에 따른 후속결과에 따라 언어행동의 여러 유형을 제시하였다고 앞에서 설명하였다. 우선 아기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언어 유형으로 필요한 사항이나 원하는 사항을 요구하기인 맨드와, 오감을 통해 감지한 주변 환경에 관한 언급하기인 택트가 가장 기본적인 언어 유형이며, 이는 언어중재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목표로 하는 언어행동 유형이다. 다음에 타인에 언어행동에 대한 언어 반응으로서의 언어자극-언어반응은 좀더 발전된 언어 유형으로 여거지며, 언어자극-언어반응을 집중적으로 목표하기 전에 반드시 유창한 맨드와 택트가 형성되어야 한다.



 누군가의 내적인 성장에 함께 한다는 것은 뿌듯하고 기쁜 일이겠지만, 그 대상이 자폐학생이라면 그러한 성취감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많은 자폐아이의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이의 교육에 계속 매달리는 이유도 아이의 작은 변화를 통해 부모는 훨씬 커다란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이어서 읽을 책으로는 노아의 다른 책과 셜리번과 헬렌켈러를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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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노래

snow의 리뷰/꼬리를 무는 독서 감상문 2014. 7. 25. 00:09 posted by 스노우경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10-02-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남한산성, 언니의 폐경의 작가 김훈 장편소설. 한 국가의 운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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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읽은 후 펼쳐든 책이다. 백의종군 이후 한산도 대첩부터 노량 해전 까지의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순신은 왜란이 일어났을 때 전라좌수사였다. 그의 나이 마흔 일곱. 늦은 나이에 무과에 급제에 벼슬길에 들어선지 15년. 산전수전 겪으며 조정에서 인정받기도 했지만, 당파적 갈등에도 휘말렸다. 그럼에도 선조가 가장 잘한일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순신을 전라좌수사에 임명한 일일 것이다. 육지에서는 권율이 도원수부가 되어 전쟁의 전반적인 상황을 조율할 때 이순신은 묵묵히 바다를 지켰다. 접근 하는 적들은 맞서 싸웠고, 숨어드는 적은 해역을 수색하여 섬멸했다. 한산도로 나아갔고, 때를 기다리기 위해 목포 고금도로 수영을 옮겼다. 남해 조선 함대의 활약은 육지의 왜병의 보급로를 옥죄었고, 적을 초조하게 만들었으며, 사기를 떨어뜨렸다. 반대로 조선에는 충청, 전라를 지킬 수 있는 지지 기반이 되었으며, 숱한 패전 소식속의 한줄기 희망이었다. 


책은 저자가 심도깊은 고증을 통해 내놓은 것 같다. 물론 소설로서의 한계는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서 최대한 이순신의 입장에서 서술하려 노력한 느낌이다. 정세가 극박하고, 하루에도 수천명씩 죽어나가는 전쟁이지만, 인간의 고민이나 고뇌가 없을 수는 없다. 또한 산 사람은 또 그들 나름의 삶이 있다. 젊은 처녀 총각은 난리통에도 결혼을 하고, 임금은 피난길에도 장수의 건강을 걱정하며 소고기 몇근을 보낸다. 



이 책을 보니 어렸을 적 의미도 모르고 읽었던 난중일기라던가

아직 접하지 않은 [함경도일기] 혹은 류성룡의 [징비록] 그리고 일본의 입장에서 서술한 전쟁이야기를 읽고 싶어진다.


더불어 카이사르나 맥아더장군도 떠오른다.

카이사르는 이순신 만큼이나 전쟁을 기록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던 지휘자. 물론 성향은 많이 다르지만,,

맥아더장군이 떠오른 이유는 왜란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난 가장 큰 전쟁은 한국전쟁이기 때문?

'snow의 리뷰 > 꼬리를 무는 독서 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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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엄마 특수교육  (0) 2014.07.28
남한산성  (0) 2014.07.07
학급 경영 멘토링  (0)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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