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처럼

저자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출판사
북하이브 | 2013-03-20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지 마라! 육아후진국 미국의 엘리트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인생을 책으로 배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가지 전제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지금 내 삶에 고민이 생길 때 책을 펼쳐볼 것'

  실용서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내가 접하고 있는 일에 대한

철학을 배우는 것이 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시윤이가 태어난 지 18개월이 되었는데, 그동안 내 삶은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 삶에 대한 책임감도

더 많아진 것 같고,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쁨들도 배우고, 나의 단점들도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시윤이는 몇개의 단어를 말하게 되었으며, 스스로 일어서서 걷을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시윤이가 커가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 부부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생각은 18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합리와 자유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나라인데, 수 많은 철학자가 활동했던 나라이며, 개인의

자유에 대해 좀더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미국인의 시선으로 중산층 삶을 살아가는 미국인이 육아를 하며 경험하는 어려움들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프랑스 엄마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준다. 14개의 주제를 통해, 프랑스식 육아를 소개하되 단순히 사례 위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문제는 모든 부모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로  양가의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우리들만의 육아를 해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기르면서 여러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다보면 일관적이고도 합리적인 육아 철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갖고 있던 내게 어느정도 실마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부모가 아이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형성할 수 있다는 미국식 혹은 강남 엄마식 육아는 부모를 더 지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보다는 아이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하나의 작은 인격체로서의 의무를 함께 요구하는 프랑스식 육아를 접목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읽을 책

<에밀>, <잠들면 천사>, <딥스>, <프랑스 육아법>

'snow의 리뷰 > 꼬리를 무는 독서 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들의 생각법  (0) 2015.05.08
월급전쟁  (0) 2015.03.07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  (0) 2014.12.12
청춘불패  (0) 2014.12.07
365일 작가 연습, 자전거 여행  (0)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