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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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에 대한 김영하 작가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말하자면, 그의 글은 잘 모른다. 소설적으로 어떤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교과서에 실린만한 소설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다만 이상 문학상이나 도서관에서 김영하의 글을 몇 번 읽은 기억은 난다. 담담하게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김영하의 목소리는 익숙하다.

 

 

 

 ( http://www.podbbang.com/ch/1749)

 

바로 팟캐스트 때문인데, 김영하 작가는 스마트폰이 대중에게 익숙해질 무렵인 2010년부터 팟캐스트에서 책을 읽어주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그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음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랐다. 나도 아이패드 1을 갖고 있던 시절인데, 괜찮은 팟캐스트 방송은 무척 적었다. 그렇게 찾아서 듣게된 김영하의 팟캐스트는 순수 문학 뿐만 아니라 김영하 본인이 관심있어하거나 재밌게 읽었던 책을 선별해주는 큐레이팅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낮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책의 핵심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다만 작가가 마음 내키는대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다보니 길게는 3~4달이 되도록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새로운 책을 읽어주니 고마울 따름.

 

 

김영하는 본인의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책을 읽는 경우도 많은데,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바로 이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그렇게 어떤 일종의 충섬심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의 제목은 <치매환자의 기억법>이라고 해되 될 것 같다. 기억을 잃어나가는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삶을 돌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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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엄마 특수교육

저자
최진혁, 박혜숙 지음
출판사
시그마프레스 | 2013-01-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당한 엄마가 실천하는 특수교육, 과학적 이론에 바탕을 둔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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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서 특수교육에 관한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 찾아보다가 미국인 자폐아이 노아에 관한 책을 읽었다. 제목은 <혼자있는 아이> 노아와 가족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업 작가인 노아의 아버지가 엮은 책이다. 당시 나는 대학에서 2년동안 배운 후 군입대를 한 입장이었지만,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여전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혼자있는 아이>에서 강의실에서 배운것보다 훨씬 더 생생한 자폐아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대학 입학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내가 생각하는 특수교육은 점자와 수화를 이용하여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그런일이었다. 물론 이것도 맞다. 그러나 특수교육 대상자의 비율상 많은 교사는 정신지체와 자폐성 장애학생을 가르친다. 즉 특수교육 전체로서 점자와 수화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특수교육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개별화교육'과 '응용행동분석'정도가 될 것이다. 법적 정의까지 찾아본다면 '관련서비스'까지 포함될 것이고..


 이 책은 위에 언급한 응용행동분석을 엄마들에게 쉽게 소개해주기 위한 서적이다.

물론 쓰는 사람은 쉽게 썼어도 읽는 사람에 따라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딱딱한 전공지식을 실제 사례를 접목하면서도 핵심내용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점이 많이 와닿는다.


p.86 스키너는 언어행동이 다른 일반행동처럼 선행조건과 후속결과에 의해 촉발되고 유지된다고 하였고, 선행조건과 그 언어행위에 따른 후속결과에 따라 언어행동의 여러 유형을 제시하였다고 앞에서 설명하였다. 우선 아기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언어 유형으로 필요한 사항이나 원하는 사항을 요구하기인 맨드와, 오감을 통해 감지한 주변 환경에 관한 언급하기인 택트가 가장 기본적인 언어 유형이며, 이는 언어중재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목표로 하는 언어행동 유형이다. 다음에 타인에 언어행동에 대한 언어 반응으로서의 언어자극-언어반응은 좀더 발전된 언어 유형으로 여거지며, 언어자극-언어반응을 집중적으로 목표하기 전에 반드시 유창한 맨드와 택트가 형성되어야 한다.



 누군가의 내적인 성장에 함께 한다는 것은 뿌듯하고 기쁜 일이겠지만, 그 대상이 자폐학생이라면 그러한 성취감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많은 자폐아이의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이의 교육에 계속 매달리는 이유도 아이의 작은 변화를 통해 부모는 훨씬 커다란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이어서 읽을 책으로는 노아의 다른 책과 셜리번과 헬렌켈러를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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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10-02-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남한산성, 언니의 폐경의 작가 김훈 장편소설. 한 국가의 운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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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읽은 후 펼쳐든 책이다. 백의종군 이후 한산도 대첩부터 노량 해전 까지의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순신은 왜란이 일어났을 때 전라좌수사였다. 그의 나이 마흔 일곱. 늦은 나이에 무과에 급제에 벼슬길에 들어선지 15년. 산전수전 겪으며 조정에서 인정받기도 했지만, 당파적 갈등에도 휘말렸다. 그럼에도 선조가 가장 잘한일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순신을 전라좌수사에 임명한 일일 것이다. 육지에서는 권율이 도원수부가 되어 전쟁의 전반적인 상황을 조율할 때 이순신은 묵묵히 바다를 지켰다. 접근 하는 적들은 맞서 싸웠고, 숨어드는 적은 해역을 수색하여 섬멸했다. 한산도로 나아갔고, 때를 기다리기 위해 목포 고금도로 수영을 옮겼다. 남해 조선 함대의 활약은 육지의 왜병의 보급로를 옥죄었고, 적을 초조하게 만들었으며, 사기를 떨어뜨렸다. 반대로 조선에는 충청, 전라를 지킬 수 있는 지지 기반이 되었으며, 숱한 패전 소식속의 한줄기 희망이었다. 


책은 저자가 심도깊은 고증을 통해 내놓은 것 같다. 물론 소설로서의 한계는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서 최대한 이순신의 입장에서 서술하려 노력한 느낌이다. 정세가 극박하고, 하루에도 수천명씩 죽어나가는 전쟁이지만, 인간의 고민이나 고뇌가 없을 수는 없다. 또한 산 사람은 또 그들 나름의 삶이 있다. 젊은 처녀 총각은 난리통에도 결혼을 하고, 임금은 피난길에도 장수의 건강을 걱정하며 소고기 몇근을 보낸다. 



이 책을 보니 어렸을 적 의미도 모르고 읽었던 난중일기라던가

아직 접하지 않은 [함경도일기] 혹은 류성룡의 [징비록] 그리고 일본의 입장에서 서술한 전쟁이야기를 읽고 싶어진다.


더불어 카이사르나 맥아더장군도 떠오른다.

카이사르는 이순신 만큼이나 전쟁을 기록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던 지휘자. 물론 성향은 많이 다르지만,,

맥아더장군이 떠오른 이유는 왜란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난 가장 큰 전쟁은 한국전쟁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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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학고재 | 2007-04-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636년 겨울, 인조의 어가행렬은 청의 진격을 피해 남한산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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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을 준 이유부터 적어보자면, 책을 읽고 여운이 매우 강하게 남았다. 그래서 높은 평점을 주고 싶었지만

사대부들의 대화의 어려움과 시점의 난해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지난 주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토요일에도 예비군 훈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청하여 8시간을 채웠다. 그런데 그때 들을 이야기가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사실 군대에서 하는 정신교육이란 대략적인 내용이나 말하고자 하는 바가 별로 다르지 않다. 언제 들어도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느낌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지금 우리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자' 뭐 이런식의 끝맺음이다. 그런면에서 병자호란의 인조는 단골로 회자되는 역사속 주인공이다. 삼전도의 굴욕과 화냥년의 어원 등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뭐 그래 힘들었겠지' 이런 느낌이었다. 그런데 정신교육을 하던 예비역 장성이 '이 책 읽어보셨어요?' 라고 말했는데 뭔가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유인즉슨 내가 이 책을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구입했던게 벌써 4~5년전이다. 그 동안 이 책은 내 책장에서 언젠가 읽혀질 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차차 내가 내 책장에 사놓은 책도 읽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그렇게 자만했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흥미와 어떤 의무감에 더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또 시기가 좋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이틀만에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읽고 나니 내가 잊고 있었던 어떤 것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나의 꿈과도 관련된 것이고, 책을 읽는 습관에 관련된 것이고(최근 2년간 거의 책을 읽지 않았다. 주로 수험서를 보거나 흥미 있는 책을 들춰서 몇장 읽어보는 정도였지..)또 이미 지나가버린 소중한 것들에 관한 것이다.


한때나마 소설을 공책등에 끄적거리면서 좋아했던 작가가 김훈인데, 김훈을 좋아한다고 말을 하고다녔으면서 이 책은 왜 안읽었을까, 하는 생각. 나는 김훈의 책을 얼마나 읽었나 하는 생각.


그리고 한자에 관한 것이다. 다시금 작가에 대해 궁금해져 이것저것 검색하다.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인터뷰를 발견했다. 여러 나라말로 된 사전을 가까운 곳에 두고 늘 찾아보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책은 한자사전이라고 한다. 우리말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역시 한자를 잘 알아야 한다며..


지나간 소중한 것 중엔 유교 문화도 있다. 지금이야 구태의연함에 대명사처럼 쓰이지만, 무너져가는 사직을 향해 머리를 땅에 찧으며 눈물을 흘리는 선비들,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바를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바치는 유생들.. 유교가 진짜 하나의 종교처럼 작용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그러한 유교 문화를 찬찬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한국인으로서의 나의 근원이니까..


지구촌의 많은 민족들이 현대화된 세계에서 새로운 것들과 지나간 것들을 조화롭게 만들어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타의에 의해 바뀌어 지고, 너무 급격하게 현대화되고, 옛것이 파괴되다보니, 지금은 조선의 그림자도 찾기 쉽지 않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여행하며 너희 나라는 전통의 것이 왜 그리 없냐는 말. 그것은 어떤 상징적인 건축물만을 뜻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남한산성> 책 한권 읽으면서 뭐 이상한 생각을 했냐 싶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내가 그동한 생각할 시간을 많이 놓치고 살았던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고나서 책장에 있던 김훈의 <칼의노래>를 펼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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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경영 멘토링

저자
김성효 지음
출판사
행복한미래 | 2013-05-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행복한 교실을 디자인하기 위한 [학급 경영 멘토링]의 모든 것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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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을 정의할 때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는 단어는 공부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경험 중 학업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적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사회를 경험하고, 인내심을 배우며, 감사하는 법에 대해 알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이 모두 순탄하게 이루어 진다면 걱정할 필요 없겠지만,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다루고 학부모와 씨름하는 영역 즉 <학급경영>은 매우 어렵고도 뜬구름 잡는 주제와 같다.


학급경영이란 학문적으로 정론을 만들기도 어렵고, 그것에 대한 성과를 얻거나 파악하기에도

매우 어렵지만, 그것에 만약 정답이 있다면 이 책이 매우 근접에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렵고 혼란스럽던 와중에 읽고 또 읽고 실천으로 옮겨야 할 좋은 지침서가 하나 생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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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저자
김도윤, 제갈현열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09-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학벌이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인맥이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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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라는 기준을 세울 때 교과부에서는 크게 2년제 전문대학과 4년제 종합대학으로 나눈다.

그 외에 다양한 학과가 세분화되고 학과에 따라서도 학생들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기준은 이와 다르다. 우리나라에는 서울대(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대가 존재한다. 사람들이 대학마다 급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급에 지방대는 명함도 못내민다.


얼마전에도 삼성에서 대학별로 신입사원 총장 추천 인원을 할당하여 문제가 됬었다. 이를테면 

서울대에서는 100명을 총장추천으로 선발하고, 지방의 모 국립대에는 10명만을 할당하는 식이다.

물론 빗발치는 항의에 삼성에서도 없었던 일로 매듭짓고 말았지만, 대학이라는 타이틀은 

사람을 수치화하여 평가하는데 정말로 매력적인 수단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 책은 그런 사회적인 시선에 맞선 두명의 필자가 등장한다.

이 두명의 지방대생 또한 처음에는 패배감에 휩싸인 다른 과 동기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과거에 자신들이 남들보다 덜 노력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앞서나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니 자신들이 해야할 일은 명확해 진다. 남들보다 뒤쳐져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한다는 것. 이쯤되니 책 제목이 이해가 간다.


날개는 아마도 명문대 타이틀을 이야기 하는 것이리라. 요즘 같이 명문대를 졸엄하고 실업자가 되는 세상에

말도안되는 이야기라고 반론할 수도 있겠으나, 지방대생은 심지어 서류전형에서 탈락한다.

면접관 얼굴이라도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부러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쨋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발하라. 그러면

반드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타이틀과는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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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isdo.me/index.do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유'를 추구하는 위즈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혹은 먼저 경험을 한 선배)가 그 분야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있지만 지식과 정보가 없는 사람에게 짧은시간 가르침을 준다. 위즈돔은 이런 느낌으로 출발한것 같다. 어디선가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글을 읽고 '참신하다'라는 생각을 했던게 꽤 오래전, 그리고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위즈돔에 참여해봤다.


내가 했던 것은 팝아트 초상화 만들기.

요즘 여자친구가 우울해하고 힘이 없어 하기도 했기에 선물을 할 겸, 데이트를 할 겸 같이 서울 강남으로 나갔다.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왼쪽은 여자친구의 작품, 오른쪽은 나의 작품



요즘들어 그림그리기와 미술에 점점 더 관심이 생기던차에 이런 훌륭한 완성품을 만들게 되니 기분이 상당히 좋아졌다. 물론 잿소 작업과 연필스케치는 도머님이 해왔기에 내가 할 것은 단지 외곽선을 긋고 색을 선정하고 색칠하는 것 뿐이었지만, 그 나름대로 창조적인 작업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물론 한번 하고 나니 '팝아트도 별거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 만큼 크게 복잡하지는 않은 과정이었지만, 내 스스로 이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라고 하면 쉽게 도전은 하지 못할 작업이긴 했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계기로 내가 팝아트에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되고, 여기서 얻은 방법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초상화를 선물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위즈돔도 검색해서 참여할 것이다.

아울러 내가 도머로서 활동할 수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 고민해봐야 할 것이고...


자전거 구입

snow의 리뷰/상품 2013. 7. 2. 14:50 posted by 스노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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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바이크에 대한 동경같은게 있어서 늘 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 여름에 여행을 결심하게 되면서 자전거를 알아보던 중

몇몇 관련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 제품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자전거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때부터 시작되는 주변 제품들이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일단 구매후 받은 사은품은

500룩스 전등

후방등

렌치 및 타이어 패치 등이 포함되어 있는 수리 세트 등이고


이후 

물통 거치대 7,000

오클랜드 선글라스 35,000

4관절 락 19,000

팔토시 5,800

등을 구입했다.


추가로 구매해야 될 물품들은

라이딩 자켓, 바지

장갑, 휴대폰 거치대

패니어 가방, 헬멧

클릿페달, 신발


등이다.


자전거로 해안도로 등을 달리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얻었지만, 또한 그만큼 지출도 큰거 같다.

하지만 차랑과 달리 유지비가 들지 않는 점, 그리고 타면 탈수록 건강해진다는 점은 커다란 장점인것 같다.



프로필    한비야 위키 정보검색

오지여행가

인기 여행작가

국제구호 팀장

이화여대 교수

유엔 국제구호 자문위원



1. 우리 머리속에는 세계지도에 어떤 나라들이 있는가?

안산, 대한민국, 미국의 지도는 머릿속에 있다. 그러나 시에라리온이나 말리 같은 나라가 과연 우리 머리속에 있는가? '우리'라고 말할 때 '우리'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우리'가족, '우리'나라는 익숙하다.

그러나 '우리'아시아, '우리'세계는 조금 낯설다.


내가 생각하는 세계를 넓히자.

과거에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지구촌이라는 말도 옛스럽다. 왜냐면 통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세계어디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도 내 손에서 알 수 있다.


이런 작은 관심을 기울여서 세계의 소식을 알 수 있지만, 아직도 우물안에서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내 이웃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지구촌보다 지구집이라는 말이 더 그럴듯하게 들린다.

인식을 변화시키기 쉬운 방법은 늘 가까운 곳에 세계지도를 두는 것이다. 실제로 내(한비야)가 성장할 때 부모님은 세계지도를 집 구석구석 붙여놓았고, 매일매일 세계지도를 접하면서 세계가 만만하게 느껴졌다.

아주 어릴적부터 '언젠가는 세계를 무대로 살리라'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살았다. 내가 세계지도에 큰 영향을 받았던 만큼 여러분들도 세계지도를 머리속에, 우리 아주 가까운 곳에 두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세계지도를 통해, 지금 가슴뛰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세계지도를 머리에 심으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고 그들을 더 마음속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된다. 공감은 세계를 무대로 날개를 펼치는 데 커다란 기반이 된다.


여기까지는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드웨어에 관한 것은 무엇일까?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법칙은 '정글의 법칙'이다. 국가간의 협상에서도, 기업간의 비지니스에서도 정글의 법칙이 적용된다. 오늘 이 강의 또한 선착순으로 입장을 한다. 늦게 들어온 사람은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한다. 이 또한 정글의 법칙이 적용된 한 예이다.


한편 정글의 법칙의 반대편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세계를 움직이는 법칙이 있다.

바로 '사랑과 은혜의 법칙' 목사님과 신부님과 그외의 여러 성숙한 사람들이 말하던 그런 법칙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 부터 국제 구호를 받게 되어,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던 1990년대까지 국제구호를 받았다. 경제적 성장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사람이 존재했다.

199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는 국제구호를 받는 나라에서 사랑과 은혜를 배푸는 나라로서 변하여 전세계 수많은 나라에 국제구호를 하고 있다.




굶어죽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3초에 한명씩 사람이 죽고 있다.

1초 2초 3초, 아이가 한명 죽었다. 또 1초, 2초, 3초 아이가 죽었다. 어떤 아이는 태어나서 한 번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고 굶어 죽는다. 내가 말라위에 갔을 때 굶어 죽었던 아이를 보았던 그 충격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그 아이는 팔다리가 매우 가늘고, 머리의 색이 파랗게 변해있었다. 이미 뇌의 양분까지 끌어다 썼다는 것으로, 매우 나쁜 징조였다. 그 어머니에게 아이를 받았는데, 너무 가벼워서 떨어뜨릴뻔 했다. 6개월된 아이가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데 내 손에서 아이가 죽을거 같아서 무서웠다. 그 순간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헐떡거리던 아이가 잠시 헐떡임을 멈추고 내게 눈으로 묻고 있었다. '저는 어떤 죄를 지은 것일까요'


이 아이는 죽을죄를 졌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가나한 엄마에게 태어난 죄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어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그보다 잘 살 수는 없다.  한편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를 엄마에게 넘겨주고 나니 아이 어머니가 갑자기 '으앙' 하는 소리를 질렀다. 혹시 아이가 죽은게 아닐까 싶어 가까이 가보니

아이의 이빨이 났다는 사실에 아이의 어머니는 기쁨의 환호를 지른 것이다. 이가 나고 있는 아이가 당장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는 그날 저녁에 묻혔다. 그길로 시내로 나가 가장 부유한 사람의 창고를 찾아갔다. 지금 2주안에 밀가루가 보급되지 않으면 수 많은 어린아이들이 굶어 죽는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하지만 그 사람이 했던 단 한마디의 대답은 나를 무너뜨렸다.


I'm a business man. 


그렇다. 그 부자는 '정글의 법칙'에서 살고 있었다. 한명이라도 더 사랑과 은혜의 법칙에 살고 있다면 두명의 생명의 살릴 수 있다. 그 부자가 사랑과 은혜의 법칙에 살고 있었다면, 45분 거리에 있던 그 아이는 아마 죽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것이다. 이 세상이 돌아가는데 '정글의 법칙'이 있음은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기에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 만큼은 '사랑과 은혜의 법칙'에서 살기를 바란다.




2. 가슴속에 불화살을 안고 살아라.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는다. 99도와 100도는 단 1도의 차이지만, 물이 끓느냐 아니면 그냥 뜨거운 것인가로 나뉘어 진다.


99도로 끓는 사람들은 그냥 조금 대단하다. 

그러나 100도로 끓는 사람은 얼굴의 안색이 다르다. 단번에 알 수 있는 그 사람만의 열기가 있다.

저는 10여년전에 불화살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 불화살을 여러분들에게 나눠주려고 합니다. 저의 불을 나눠준다고 해서 저의 불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냥 불을 당겨주는 역할을 할 뿐이니까요. 하지만 저로인해서 불화살이 마음속에 타오르고 있는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불화살을 쏘아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강연을 시작으로 안산시내에 수 많은 불화살이 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저의 불화살은 케냐 의사에게 받았습니다. 세계일주가 끝난 후 월드비젼으로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지구 구석구석에서 구호를 펼치고 있던 세계적인 단체입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물, 밥, 피난처, 보건의료가 필요합니다. 월드비전은 이 네가지를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1950년 우리나라에서 한경직 목사님에게 전후 사업의 대한 지원을 하면서 태동했습니다.  월드비전 소개


 

<계속 수정중>

<위 내용은 강연자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



리뷰] 연극 <바람난 삼대>

snow의 리뷰/영화&연극 2013. 6. 17. 08:41 posted by 스노우경



친구한테 초대권을 얻어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대학로 소극장 시월. 혜화역 1번출구와 2번출구의 사이쯤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연극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이 갔기에 단순한 연예관련 연극인지 알았으나, 1인 3역을 하는 이야인줄은 몰랐다. 실제로 연극의 등장인물은 6명(아들, 아빠, 할아버지 그리고 그들의 애인들)이지만 2명의 배우가 각각 아들, 아들 여자친구, 아버지, 아버지 애인, 이런식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래서인지 장소의 변화 없이 주인공의 거실 한곳에서 의상과 가발을 바꾸어 주는 식으로 연극을 진행한다. 여러 가지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볼수록 억지 웃음을 만드려 내고 노력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줄거리 또한 지나치게 단조로운 상황. 아버지,아빠,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보여줄 수 있으면(코믹 연극이라 할지라도) 좋으련만, 남녀 배우가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는 내용이 아버지나 할아버지나 비슷하게 느껴졌다. 


결과적으로는 한시간 남짓되는 공연이었지만, 자리에 앉아 있기가 괴롭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같이 갔던 여자친구는 여태까지 봤던 연극중에 제일 좋지 못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연극이 모두 명작이었는지, 아니면 우리의 코드와 이 연극이 안맞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