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마지막.

snow가 사는 모습 2008. 12. 31. 00:16 posted by 스노우경
한비야는 평생 매일 매일 일기를 써 왔다고 한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기억은 사건들의 단편을 제공할 뿐이지만, 희미한 연필 자국은
그날의 감정의 조각들까지도 들춰볼 수 있게 해준단다.

열심히 하자. 5년 후의 나는 선생님으로 첫 부임한 해의 12월 마지막날.
일년을 되돌아보며 참 잘 했노라고 스스로 칭찬하고 있을 모습이다.

10년 후의 나는 석사를 다니거나 혹은 마친 후 능숙하게 컴퓨터 작업을 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재교구와 WBI등을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스스로 이십대의 여행기를 책으로 묶어서 적으나마
독자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십년 후의 나는 차츰 한국의 피아제라는 소리를 들으며 바쁘게 여기저기 공개 강연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삼십년 후의 나는 날 만나기 위해 찾아온 청년과 따뜻한 미소를 나누면서 나의 경험을, 생각을 
부담없이 나누고 있을 것이다.



멍한 침묵.......

뭔가를 쓰기 위해 고민한다는 이 자체가 좋다
그렇지만 지금 내 모습은 가히 건강에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모니터와 키보드를 바닥에 내린 채 엎드려서 타자를 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게이름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순이야 말로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나만의 시간이다.

교육학은 내일로써 종료되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며 금전적인 욕심이나 물질적인 욕심도 버리기로 했다.
물론 나는 최소한으로 소비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것은 우리 부모님에게 의존 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대학생으로서 많은 기회를 얻은 만큼, 이런 스스로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본다.

인간자본론에 의하면, 특히나 앞날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인간에 대한 투자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고 한다.

나에 대한 투자로 오롯이 내가 되는 한편, 돈으로 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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